현재 우리는 황금만능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무엇보다도 돈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힘이 없고 나약하며 가난하다고 한다. 반대로 돈이 있으면 힘이 있고 강하며 부유하다고 한다.

 

 ‘돈이 곧 법이다’라는 말은 단순히 주식시장에서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시장경제체제에 한에서는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말인 ‘돈이 곧 법이다.’라는 말이 같이 쓰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혼합경제체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

 

 이는 점점 서로 간의 금전이 아닌 다른 관계가 후퇴하고 서로 간의 신뢰의 척도가 돈으로 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일수록 우리는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찾고, 돈 많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에 마이클 샌델은 도덕성과 같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돈의 가치로 측정 할 수 없는 것들은 많이 있다. 주의를 보면 공공장소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위나, 임신한 여성에 대한 대우를 해주는 경우, 장애인에 대한 배려 등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헤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간과 하는 경향이 크다. 유교사상이 그나마 많이 남아 있다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최근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보험금으로 인한 존속살해를 한 예로 들 수 있다.

 

 단순히 보험금을 위해 자신의 부모,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현재 돈만 벌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이 전제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존속살해와 같은 부분은 좀 극한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케이스가 존재하고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세상이 돈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이러한 돈 이외 가치의 중요성을 마이클 샌델과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탄소배출권을 빼놓고 설명 할 순 없다. 기업의 탄소배출권을 제공함으로써 탄소 발생에 대한 문제를 탄소배출권의 가격으로 상쇄시킨다는 발상은 모순점이 보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조금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살짝 말을 바꾸어 표현하면 기업은 탄소배출권이라는 권리만 살 수 있으면 환경오염에 대한 탄소배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러한 경우 돈만 있으면 그만큼에 대한 탄소를 배출해도 되는 상황이 된다. 단지 돈이 없는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지 못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이 되고 돈이 있는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사서 그냥 그대로 탄소를 배출하는 형태의 제도가 될 뿐이다. 이 경우를 보아도 돈 이외의 가치, 즉 환경을 지켜야한다는 가치가 존재 해야지 탄소배출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기업이 탄소배출에 대한 가치보다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가치를 더 중요시 여길 경우 기업은 탄소배출 보다는 돈이 들더라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이 되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우린 탄소배출에 대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이 탄소배출권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는 좀 더 문제해결에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앞에 말한 존속살해 문제도 부모에 대한 예가 보험금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다. 우리는 돈만이 가치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 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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